_

2015. 4. 21. 01:29
할아버지는 다리를 펴지 못하고 죽었다 억지로 펴면 부러진다고 했다 그래서 할아버지를 넣는 관은 더 비싸다고 했다 그렇구나 했다 할아버지의 직접사인과 그것의 원인과 그 원인의 원인과 그 원인의 원인의 원인을 읽었다 그렇구나 했다

막대모양 과자는 기쁜 일이 있을 때 먹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
또각또각 부러지는 소리가 너무 경쾌했다 아무리 조심히 깨물어도 소리를 내며 부러졌다

기차를 타고 가면 꽃이 피기 전으로 되돌아갔다

유리 너머를 바라보는 것처럼 투명하게 딱딱했다



Posted by 다즈링

카테고리

:-) (80)
1 (38)
2 (0)
3 (0)
4 (4)
5 (0)

최근에 올라온 글

최근에 달린 댓글

최근에 받은 트랙백

태그목록

달력

«   2025/07   »
1 2 3 4 5
6 7 8 9 10 11 12
13 14 15 16 17 18 19
20 21 22 23 24 25 26
27 28 29 30 31

글 보관함